새 오천원권에 담긴 '우리 여성의 예술감각'
7895 2007-01-05
2006년 1월 2일 발행.......

새 오천원권의 앞면에는 조선시대 정치가이자 석학인 율곡 이이의 인물초상을 중심으로 '오죽헌'과 '대나무'를 배치하였습니다.
뒷면은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그림과 옛 여인들의 조각보를 담아 "우리여성의 예술적 감각"이란 주제를 나타내었습니다.

□ 오죽헌과 대나무
'오죽헌'은 율곡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집으로 그 주위에 오죽(烏竹), 즉 줄기가 가늘고 까마귀(烏) 색처럼 검은 대나무가 많이 자랐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오죽헌은 또한 우리나라 주거 건축의 발전과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의 하나로, 현재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새 오천원권에 나타난 오죽헌과 대나무를 통해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과 율곡 이이의 인간적 기품을 표현하였습니다.

□ 초충도와 조각보
뒷면에는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그렸다고 전해지는 8폭 초충도 병풍(신사임담초충도병, 오죽헌 시립박물관 소장) 가운데 '수박과 여치', '맨드라미와 개구리' 2폭의 그림을 '조각보'와 함께 디자인 하였습니다.
초충도는 여러 가지 식물과 풀벌레 등을 소재로 한 그림으로 특히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유명합니다. 초충도와 조각보는 한국 여성의 섬세함과 함께 자투리천도 소중하게 활용했던 우리 어머니들의 생활 속 지혜와 예술적 감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