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원권에 담긴 '교육과 예술'
52 5063 2007-01-05
2007년 1월 22일 발행.............

새 천원권의 앞면에는 조선시대 대학자 퇴계 이황의 인물초상을 중심으로 선생과 연관이 깊은 소재인 '명륜당'과 '매화나무'를 배치하였습니다.
"교육과 예술"을 주제로 한 뒷면에는 퇴계 선생의 생전의 모습을 담은 '계상정거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 명륜당과 매화나무
명륜당은 조선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 내에 있는 건물로 생원.진사 시험에 하벽한 유생이 공부하던 장소입니다. 퇴계선생은 성균관 최고 직위인 대사성(정3품)을 수차례 역임하여 성균관(명륜당)과 인연이 깊습니다.
지방 교육기관인 향교에도 명륜당이라는 명칭의 건물이 있지만, 보통 명륜당이라고 하면 성균관의 건물을 일컫습니다.
현재, 명륜당은 성균관내 4개 건물과 함께 보물 제14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매화나무는 4군자(梅蘭菊竹)중 하나로 퇴계 선생이 생전에 매우 아끼셨다고 합니다.
명륜당과 매화나무를 통해 퇴계 선생의 평생에 걸친 후학양성의 공적과 고아한 인품을 표현하였습니다.

□ 계상정거도
새 천원권의 뒷면에는 조선후기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퇴우이선생진적'(보물 제585호)이라는 책자 속에 들어 있는 계상정거도는 퇴계 선생이 계상서당에서 '주자서절요'를 집필하고 있는 생전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계상서당을 중심으로 주변 산수를 진경풍으로 그려낸 이 그림을 통해 교육의 사표이자 대학자인 퇴계 선생의 고고한 인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