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유로 동전에 숨겨진 진실
34 4986 2004-08-31
EU 15개국 중 오스트리아, 벨기에,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12개국이 현재 유로화를 도입하였고, 영국, 스웨덴, 덴마크는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1999년 1월1일부터 유로화를 도입, 통용하고 있지만, 그리스는 2001년 1월 1일에 유로화를 선택하였다.

유로화는 지폐 7종류와 동전 8종류 모두 15종류의 화폐로 나뉘어져 있다.유로화는 한국의 화폐(지폐 3개,동전 4개)보다 2배 이상의 화폐 종류를 구비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동일한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독특한 점 한가지가 있다.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한 여행객들은 자신의 짐 속에 동전들을 침대 위에 쏟아놓아 보자.그리고, 동전 화폐의 단위 별로 구분을 하여 뒷면을 살펴보자.

그렇다. 유로화는 앞 모습은 모두 동일하게 화폐 단위를 표시하고 있으나, 뒷면에는 각국의 전통 및 문화에 따른 모습들을 새겨놓았다. 그리스 2유로 단위 동전의 뒷면을 보면 한 여인이 소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여인의 이름은 ‘에브로피’ 로 불리었으며, 동물을 사랑하였다고 한다. 이에 반한 ‘제우스’ 신이 황소로 둔갑하여 ‘에브로피’를 등에 태우고 달리다 처음 여인이 발을 디딘 곳이 유럽의 시작이 되었고, 그 장소가 바로 유럽의 휴향지로 유명한 ‘크레타’ 인 것이다.

그리스 어로 ‘에브로피’ 를 영어 식으로 말을 하면 ‘유럽’ 이 된다.
이렇듯 앞면은 공통적인 화폐단위와 유로에 속한 국가들을 포함한 지도를 표시하고, 뒷 면은 각 국을 대표하는 신화 혹은 인물 등을 동전에 새겨 넣어 유럽 각국과의 경제적 공동체임을 밝히는 동시에 각국의 역사적, 문화적 주체성을 살린 것이다.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유로화를 통용으로 나라들을 돌며, 국가별 동전을 모아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특히, 그리스의 주화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그리스의 신화적 배경을 알고 있다면, 단순한 화폐 이상의 가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2004 아테네 올림픽의 경우 동전 앞면에 ‘2004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한 로고를 새겨 발행 하였다고 하니, 이 또한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자국을 응원하는 이들에게는 훌륭한 수집거리가 아닐 수 없다.

단순한 화폐로서의 기능이 아닌, 주화를 만들고 사용하는 이들의 혼이 담겨진 문화의 일부분으로서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또한 문화 선진국으로 다가설 수 있는 한 발자국일 것이다.

- 2004년 8월 24일(화) 10:50 [네이트 뉴스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