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달러 지폐 인물 여성으로 바뀌나
122 1529 2015-04-20
▲ 20달러 지폐에 들어갈 유력한 여성 후보로 거론되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노어 루즈벨트의 초상화

미국 내 여성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20달러 지폐에 들어가는 인물을 여성으로 빠꿔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최근 “20달러 지폐에 여성을(women on 20s)”이라는 이름의 여성단체가 이 같은 캠페인 내용의 캠페인을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지폐의 인물이 마지막으로 바뀐 것은 1928년이였다. 당시 그로버 클리브랜드 전 미국 대통령(24대)을 앤드류 잭슨 전 대통령(7대)으로 교체했다.

이와 관련해 진 샤힌(Jeanne Shaheen) 미 연방 상원의원(민주, 뉴햄프셔)은 이 캠페인을 지지하는 법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현재 미 연방 상원이 이 법안을 검토 중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샤힌법안의 취지에 공감을 표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샤힌 상원의원은 관련 성명에서 “우리가 매일 쓰는 지폐야말로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며, 미국의 전통과 역사를 반영한다는 의미도 가진다”면서 “우리 사회에 대한 여성의 기여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 법안을 발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잭슨 전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는 ‘세계의 퍼스트레이디’라 불렸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노어 루즈벨트, 인권 운동가 로사 파크스, 흑인 출신의 노예해방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 인디언 체로키 부족 지도자 윌마 맨킬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재무부만이 지폐에 삽입되는 인물을 바꿀 권한을 가진다. 샤힌 상원의원은 재무부에 시민패널을 소집해 법안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Chosun Biz] 입력 : 2015.04.18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