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위폐조직이 한국돈 위조
4485 2004-11-01
지난해 6월 인천공항, 여행객으로 위장해 입국하던 방글라데시 출신 화폐 위조범 한명이 세관에 검거됐습니다.

그가 들고온 가방에서는 만원권 51장과 천원권 20장 등 원화와 달러 등 790만원 어치의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밀반입된 원화위폐를 검거한 첫 사례였지만 정부는 당시 이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가짜돈을 찍어내고 있는 위폐범의 핵심조직을 추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랜 추적결과 이 조직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비밀창고에서 인쇄기와 컴퓨터 장비 등을 갖추고 한화와 달러 등을 위조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방글라데시 당국에 핵심조직을 제보해 사건을 마무리 했습니다.

적발된 위폐는 위조식별표시인 은색 옆줄까지 있고, 물이 묻어도 얼룩이 지지 않는 특수잉크로 인쇄됐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관세청은 이 밖에도 인도와 다른 동남아국가에서 추가 위조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의 위상강화에 따라 해외의 위폐조직이 늘어나고 위조수법이 더욱 고도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주승 jason@imbc.com] 2004.11.01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