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위조지폐 극성…작년 5만장 적발
83 5286 2013-01-27
아르헨티나에서 위조지폐가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해 5만여 장의 위조지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위조지폐는 대부분 아르헨티나 통화 가운데 가장 고액권인 100페소짜리라고 중앙은행은 말했다. 지난주에는 아르헨티나 제2 도시 코르도바에서 대규모로 지폐를 위조해온 범죄조직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신문은 위조지폐 가운데는 이른바 '에비타 지폐'가 많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국민적 우상이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추앙을 받는 에바 페론(에비타) 사망 60주년을 맞아 에비타의 초상화를 그려넣은 100페소 지폐를 발행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그동안 고액권 지폐 발행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인플레율 상승으로 지폐 가치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야당은 100페소 지폐의 가치가 떨어진 데 맞춰 200페소 또는 500페소짜리 고액권을 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고액권 발행이 인플레율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의 50~60%는 100페소짜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유통 비율이 29%였던 것과 비교하면 2~3배 늘어난 것이다.

<연합뉴스> 201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