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권종 새롭게 디자인...
7503 2011-01-21
필리핀 중앙은행은 아키노 가족의 얼굴이 도안된 새로운 500페소 지폐와 더불어 전권종을 공개하였다.

새롭게 디자인된 500페소에는 필리핀 민주주의 운동 투사인 현, 대통령의 아버지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 주니어의 초상화와 어머니 코라존 아키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함께 도안되어 있으며, 또한 현 대통령인 베니그노 아키노 3세 대통령의 서명이 담겨져 있다.

아키노 대통령은 "지금껏 부모와 아들이 한 지폐에 들어간 사례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필리핀 국민이자 아들로서 부모님과 함께 지폐에 남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이는 국가에 대한 그들의 희생의 증거로 남을 것이며, 어머니의 초상화를 500페소에 넣음으로써 정직, 믿음, 책임에 관한 그녀의 믿음을 되새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게 발행된 지폐에는 혼돈을 피하고 위폐방지를 위한 보안요소인 요판인쇄, 은화, 안전선, 홀로그램, 확대형기번호등이 강화 되었으며, 우리나라 5만원권과 동일하게 200페소 이상 고액권종에는 입체형부분노출은선을 첨가하였다.

금년부터 유통될 필리핀 페소화는 '세계를 향한 필리핀의 창'이라고 평하며 '과거의 성공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쌓아 가려는 필리핀 시민 전체의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각 권종별 화폐 디자인은 다음과 같다.

20페소 지폐에는 마누엘 케존 대통령의 초상화와 말라카냥 대통령궁, 필리핀어를 뒷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중 하나인 바나웨 계단식 쌀 농장, 필리핀 특유의 사향 고양이를 담고 있다.

50페소 지폐에는 세르지오 오스메냐 전 대통령의 레이테 상륙, 1907년 첫 국회 장면을 담고 있으며, 뒷면은 필리핀 최고 호수인 따알 레이크와 고유 어종인 말리푸토, 바탕가스의 명물 수공자수품이 담겨져 있다.

100페소 지폐에는 마누엘 로하스 전 대통령과 중앙은행, 1946년 제3공화국 출범식이 도안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마욘 화산, 고래상어, 비콜지역의 고유 천무늬가 그려져 있다.

200페소 지폐에는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전 대통령의 초상화와 2010년 피플 파워, 아로요 전 대통령, 바라소아인 성당과 독립 기념관을 담고 있으며, 뒷면에는 보홀 초콜렛 동산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인 안경 원숭이와 비사야스의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1,000페소 지폐에는 호세 아바드 산토스 전 법무부 장관 사진과 웨스트 포인트 첫 필리핀 졸업생인 비센테 림의 초상화, 필리핀 걸스카우트의 창시자중 한명인 호세파 라레네스 에스코다와 1998년 필리핀 독립 100주년 기념식을 담고 있으며, 뒷면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인 투바타하 리프 자연공원, 남 진주 바다, 티나락, 이캇으로 염색된 민다나오 전통 디자인이 새겨져 있다.

새롭게 발행된 필리핀 페소화는 금년 상반기중 유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종전 지폐도 같이 통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