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0달러 신권 폐기, 결함발견 인쇄 중단 사태
6203 2010-12-07
미국에서 위조 및 변조 방지를 위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100달러 신권에 결함이 드러나 인쇄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100달러 지폐 신권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컬러 시프팅 인쇄기법과 3D 홀로그램 등을 적용해 내년 2월10일 발행을 목표로 해 한창 인쇄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미 인쇄된 지폐 가운데 상당물량에서 지폐의 수직방향으로 주름이 잡히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를 양쪽에서 잡아당기면 주름이 펴지며 인쇄가 안된 여백이 드러난다.

이는 육안으로 잘 확인되지 않는 정도의 결함이나 당국은 시중 유통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인쇄중단 조치를 취했다.

한편 현지 방송 CNBC는 이미 인쇄된 지폐 가운데 대다수의 지폐에서 이런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하며 시중 유통이 불가능한 물량이 무려 11억장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100달러로 현재 유통중인 미국 달러화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폐 인쇄비용이 기존 지폐의 2배 가량인 약 12센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로 약 1억 3,000만달러의 비용을 허비한 꼴이 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신권 100달러의 발행 시점을 연기하며 기존 100달러의 지폐를 당분간 계속 발행하기로 했다. 문제가 생긴 신권들 중 인쇄된 것은 텍사스 포트워스와 워싱턴에 위치한 대형 금고에 유치해 폐기한다.


뉴스엔 원문 기사전송 2010-12-07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