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사상 최악의 실수 10개...가상화폐 '비트코인'
339 2527 2015-04-21
100만 달러에 세계 ICT를 지배하는 구글을 인수할 수 있었다면? 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은 히틀러를 쐈다면? 호라즘 제국의 왕 무함마드가 징기스칸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온라인 가십 뉴스사이트 i100은 20일(현지시각) ‘이것이 사상 최악의 실수 10개’라는 기사를 통해 역사적인 ‘실수’를 골랐다.

1. “그 기업을 인수했어야 했어...”

1999년 IT 전문가 두 사람은 익사이트의 최고 경영자에게 자신들이 만든 검색엔진을 100만 달러, 우리돈으로 10억 8000만 원에 인수하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익사이트의 최고 경영자인 조지 벨은 이를 거절했고, 몸이 달아오른 ‘제안자’들은 가격을 75만 달러(8억 1000만 원)까지 낮췄지만 여전히 조지 벨은 이를 거절했다. 비전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조지 벨이 거절한 검색엔진은 구글, 몸이 달아 올랐던 IT 전문가 두 사람은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었다. 구글의 현재 가치는 약 395조 원이다.

2. “그 사람을 놓치지 말았어야 했어...”

2009년 페이스북 인사면접. 한 창 주가를 올리기 시작한 페이스북은 입사를 원하는 두 청년에게 불합격 통지를 내렸다. 그리고 몇 년 뒤,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들이 퇴짜를 놓은 두 청년이 만든 모바일 채팅앱을 20조 원에 인수해야만 했다.

왓츠앱의 창시자 브라이언 액튼과 얀 쿰의 이야기다.

3. “그 뮤지션을 잡았어야 했어...”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데카는 1962년 전도유망한 두 밴드를 상대로 오디션을 벌이고 '브라이언 풀과 더 트레멜로스'라는 밴드와 정식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데카가 놓친 밴드는 이후 세계를 영광시킨 전설이 된다. 1963년 1집 앨범을 시작으로 1970년 4월 공식적으로 해체될 때 까지 세계인을 매료시켰던 전설.

데카가 놓친 밴드는 비틀스였다.

4. “그 오타를 바로잡았어야 했어...”

영국정부가 청산절차에 돌입한 '테일러 앤드 선(Taylor and Son)‘이라는 기업을 공식문서에 명기하던 중, 실수로 ’s'를 더 쓰는 바람에 '테일러 앤드 선스(Taylor and Sons)'가 되어 버렸다. 문제는 테일러 앤드 선스가 124년 전통의 튼실한 기업이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영국정부는 900만 파운드, 우리돈으로 145억 원의 소송에 휘말리고 말았다.

하지만 진짜 피해자는 124년 전통의 테일러 앤드 선스 직원들이었다. 영국정부의 ‘오타’로 청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이 잘못 알려지며 무려 250명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5. “그 남자를 쐈어야 했어...”

참혹했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무공훈장을 받은 최정예 영국군인 핸리 탠디는 1914년 독일군 참호에서 부상을 당한 채 쓰러져 있는 적군을 발견하게 된다. 적군은 무장해제 상태였으며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았다. 핸리 테디는 방아쇠에 걸었던 손가락을 풀었고, 적군은 살아남아 독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적군의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였다. 다만 i100은 이 일화가 신빙성은 다소 떨어진다고 밝혔다.

6. “그 사신을 죽이지 말았어야 했어...”

무함마드는 현재의 이란과 이라크를 지배하던 호라즘 제국의 왕이었다. 어느날 무함마드 왕은 자신의 부하인 오르타르의 성주 이날추크가 다른나라의 사신단을 간첩으로 몰아 살해하고 그 재물을 강탈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무함마드 왕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에 피해를 입은 나라는 진상규명을 위한 평화 사신단을 파견한다. 전쟁이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진상을 규명하고 무역과 외교를 원하는 사신이었다.

그러나 무함마드 왕은 그 사신 중 2명을 죽이고 나머지는 수염을 반만 깎는 모욕을 준다. 이에 격분한 다른나라는 예정에 없던 호라즘 제국 정벌을 시작해 철저한 파괴전략으로 관철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사로잡힌 이날추크는 녹인 은을 얼굴에 붓는 방식으로 처형되고, 무함마드 왕은 카스피 해까지 달아나 병으로 죽고 말았다. 호라즘 제국은 철저하게 약탈당했다.

그 다른나라는 중국대륙을 통일하고 서양까지 진공해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세웠던 징기스칸의 몽골제국이다.

7. “그 하드디스크를 버리지 말았어야 했어...”

영국 웨일스 출신의 제임스 하웰스는 2009년 장난처럼 가상화폐 7500개를 구입했다. 하지만 곧 망설이지 않고 가상화폐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하지만 이후 가상화폐의 몸값이 상승하며 그가 버린 하드디스크에 450만 파운드, 우리돈으로 72억 원에 달하는 돈이 들어있다는 것이 알려진다. 제임스 하웰스는 당장 쓰레기 매립지로 달려가 사방을 뒤졌어야 했다.

그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다.

8. “그 작가를 섭외했어야 했어...”

남편과 이혼하고 어려운 삶을 꾸려가던 한 여류작가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쓴 소설을 출판하기 위해 12개의 출판사를 찾았지만 모두 퇴짜를 맞고 말았다. 다행히 블룸스버리 출판사가 그녀의 출판을 받아들였지만, 이 마저도 출판사 회장의 8살짜리 딸이 추천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여류작가의 책은 출판됐다.

여류작가는 J.K 롤링, 12개의 출판사에서 퇴짜를 받아 출판사 회장의 추천으로 간신히 세상의 빛을 본 작품은 ‘해리포터’였다.

9. “그 숫자에 집중했어야 했어...”

2005년 일본 미즈호 증권의 주식 거래인은 충격에 빠졌다. 고객으로부터 한 회사 주식 1주를 61만엔에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61만주를 1엔에 팔았기 때문이다.

10. “그 넓이를 측정했어야 했어...”

올해 초 프랑스 국영철도는 150억 달러, 우리돈으로 16조 원을 투입해 신형 기차를 주문했다. 하지만 신형 기차는 플랫폼을 통과하기에 너무 넓었으며, 프랑스 국영철도는 5000만 유로를 더 투입해 열차가 플랫폼을 통과할 수 있는 공사를 벌였어야 했다.

물론 모두 결과론적인 일이다. 구글이 익사이트에 인수됐다면 현재의 구글이 아닐 수 있으며, 히틀러를 쏜다고 해도 시대의 흐름은 또 다른 히틀러를 원했을 수 있다. 다만 재미는 있다.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