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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위폐 시장 유로화로 탈바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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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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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권 '위조지폐 시장'의 최대 공급원인 콜롬비아에서 '위폐 판도'가 기존의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급속도로 재편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콜롬비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도 보고타에서 발생한 대형 위폐 사건 조사 결과, 200만달러에 달하는 달러화 위폐 외에도 총 액면가 200만 유로의 유로화 위폐 다발도 동시에 발견됐다.
콜롬비아 비밀경찰(DAS)과 프랑스, 미국의 정보 요원들이 공조해 펼친 당시 현장 급습에서는 이 같이 엄청난 위폐와 함께 위폐 인쇄기도 동시에 압수됐다.
공산반군으로 인해 지난 40년간 내전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콜롬비아는 세계 제1위의 '납치 대국'에다, 최근 4년간 압수한 위폐가 액면가로 계산해도 1억5천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로 꼽히는 '위폐 시장'으로도 악명이 높다.
재미있는 점은 과거 미 달러화가 주류를 이룬 콜롬비아 위폐 시장이 최근들어 유로화 위폐 제조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는 2002년 초 유로화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이래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동시에 유로화 구매력이 커진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국경을 초월해 유럽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일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DAS 관계자는 분석했다.
보고타 경찰은 지난 7월에도 6만8천85달러에 상당하는 유로화 위폐를 압수한 바 있다.
[멕시코시티=연합]
< goodday 2004.10.20. 10:3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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