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여행 필수상식!!
185 6411 2009-07-06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세청이 대대적인 여행자휴대품 단속강화에 나선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면세범위인 400달러를 초과해 물품을 구매하거나 호화사치물품을 해외에서 과다하게 구입해 반입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적발될 경우 이른바 '블랙리스트'로 선정돼 앞으로 해외여행을 다닐 때마다 세관에서 개장검사를 당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휴대품 반출입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출국시나 입국시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사항들을 꼼꼼히 챙겨야만 한다. 내가 구매한 것도 아닌데도 신고하는 것을 깜박해서 선의의 피해를 입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시 사용하고 다시 반입하기 위한 캠코더나 노트북 등 고가의 귀중품들은 면세범위인 400달러를 초과하기 때문에 출국할 때 세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구입한 것으로 간주해 입국할 때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1만달러 상당(원화 포함)을 초과하는 해외여행경비를 현금으로 들고 출국할 경우에도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각 기관 법령에 따라 반출 자체를 제한하고 있는 총포나 도검류, 화약류, 동·식물류 등도 신고필수물품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각 국가별로도 면세기준이나 검역절차가 다르다.

관세청 홈페이지에는 세계 90개국의 여행자 통관제도를 안내하고 있으니 떠나기전에 반드시 체크해 만리타향에서 옥살이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세금문제뿐만 아니라 보건문제도 신경써야 한다. 나라별 전염병정보를 미리 파악해 예방접종을 하고 가는 것은 필수이다.

전염병 정보는 국립보건원 질병관리본부(http://dis.cdc.go.kr) 또는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sc.go.kr)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해외여행이 끝난 후 입국할 때에도 주의할 사항은 따로 있다.

우선 세금문제인데 면세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은 세관에 신고해서 세금을 납부해야 하며, 성실하게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납부할 세액의 30%에 상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입국시 면세범위는 국내외 면세점에서 구매한 모든 물품을 총괄해 400달러 이하만 면세되며, 이와는 별도로 술 1병(1리터 이하, 400달러 이내)과, 담배는 200개비, 향수는 60밀리리터가 추가로 면세된다.

이 범위를 초과하면 신고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아울러 동·식물류 등 검역대상물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물품, 1만달러 상당액을 초과하는 화폐 등의 경우에는 입국시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다른 사람이 수화물을 대리운반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에는 마약 등이 혹시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거절하는 게 상책이다.

적발된다면 마약밀수입자로 구속될 수 있다.

이밖에도 해외여행시 외국 현지 면세점이나 한국인 경영상점에서 고가의 물품을 구입하고도 물품대금을 현지에서 바로 지급하지 않고, 계좌로 송금해 물품은 국제택배로 송금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환치기 등 외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입국시 세관신고 대상 물품>

1. 해외에서 취득한 물품으로서 전체 취득가격 합계액이 US$400을 초과하는 물품

2. 1인당 면세기준을 초과하는 주류, 담배, 향수. 다만, 만 19세 미만인 자가 반입하는 주류 및 담배는 모두 신고하여야 한다.

3. 상용물품과 수리용품.견본품 등 회사용품

4.총포·도검·화약류·분사기·전자충격기·석궁(부분품, 모의 또는 장식용 포함), 유독성 또는 방사성물질류 및 감청설비

5. 앵속·아편·코카잎 등 마약류, 향정신성 의약품류, 대마류 및 이들의 제품, 오·남용 우려 의약품류

6. 국헌공안풍속을 저해하는 서적·사진·비디오·테이프·필름·시디·시디롬 등의 물품

7. 정부의 기밀을 누설하거나 첩보에 공하는 물품

8. 위조변조모조의 화폐·지폐·은행권·채권 기타 유가증권

9. 동물(고기·가죽털 포함), 식물, 과일, 채소류, 기타 식품류, 농림축수산물(가공품 포함)

10.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보호하는 살아있는 야생 동 식물 및 이들을 사용하여 만든 제품가공품

예시>호랑이·코끼리·타조·거북이·악어·철갑상어 등과 이들의 박제모피 상아, 핸드백·지갑·악세사리, 웅담사향 등의 동물한약 등

11. 일시 출국하는 여행자 및 승무원이 출국시 휴대반출신고하여 반출했다가 재반입하는 물품

12. 일시입국하는 여행자가 체류기간동안 사용하다가 출국시 재반출할 신변용품, 신변장식용품 및 직업용품

13. 우리나라에 반입할 의사가 없어 세관에 보관했다가 출국시 반출할 물품

14. 미화 1만불을 초과하는 지급수단(대외지급수단, 내국통화, 원화표시여행자수표, 원화표시자기앞수표·당좌수표·우편환 등) 및 증권 등 을 휴대수입하는 경우

조세일보 원문 기사전송 2009-07-05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