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로화 위조지폐 대량 유통
144 5957 2008-07-25
최근 독일에서 유로화 위조지폐 유통량이 전년도에 비해 약간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광범하게 유통되고 있어 금융 당국과 경찰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올 6개월 동안 1만9900건의 위폐를 적발했는데, 피해액이 약 180만유로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독일연방은행이 경찰 조사 결과를 인용해 발표했다.

연방은행에 따르면 위폐 가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액면권은 50유로로 위조 동전을 포함한 전체 위폐 가운데 31%를 차지했으며, 이어 100유로권 28%, 200유로권 21%를 차지했다. 50유로권은 6103건, 100유로권은 553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 동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2유로권. 3만5000건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1유로권 5486건, 50센트권 750건이다.

연방은행 당국은 위조 지폐와 동전이 가장 많이 적발된 해는 2002년도에 유로화가 처음 도입된 해 첫 6개월 동안이었으며 총 31만2000건의 위조 지폐와 동전이 적발됐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위폐는 은행에서 대치 교환되지 않고 잘못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의심이 들면 즉각 은행이나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라고 있다.

2008년 7월 24일(목) 오후 4:32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