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협, 500위안 최고 액면가 화폐 발행 의견 대두
134 6620 2008-03-04
중국 정책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3일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가운데 액면가 500위안(약 6만5000원)의 화폐를 발행하자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치푸(祈福)그룹 펑린지(彭磷基) 이사장은 이날 "지난 1978년부터 개혁·개방을 지속한 후 중국은 경제, 사회 등 전 방면에 걸쳐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며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현재 액면가보다 높은 화폐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높은 액면가의 화폐를 발행할 경우 매년 10억위안 상당의 인쇄비, 운송비 등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의 최고 액면가 화폐는 100위안으로 1980년 처음 발행돼 1988년부터 정식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중국은 현재의 최고 액면가 화폐가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빈부 격차로 인한 사회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지난 20년간 높은 액면가의 화폐를 발행하지 않아 왔다.

2008년 3월 3일(월) 오후 7:12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