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달러짜리 '대통령 동전' 15일 발행
105 6456 2007-02-13
미국 역대 대통령의 모습이 새겨진 1달러 동전이 드디어 오는 15일 첫 선을 보인다.

미국 조폐청은 대통령 시리즈 중 처음으로 조지 워싱턴의 모습이 들어간 1달러짜리 동전 3억개를 발행한다고 CNN머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전은 역대 대통령의 재직순서대로 1년에 4번 발행된다. 일단은 38대 제럴드 포드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오는 2016년까지 발행될 예정이다. 살아있는 전현직 대통령은 동전의 인물이 될 수 없고 사망한지 2년이 지나야 한다.

재직년수에 관계없이 1번만 발행되고 22대와 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처럼 연속 재직하지 않은 경우는 2번 발행된다.

동전 뒷면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새겨진다.

이번 동전의 크기와 무게, 재질은 기존 1달러짜리 동전인 '사카가웨어(Sacagawea)'와 같다. 사카가웨어는 1800년대 서부개척시대 탐험가들을 안내했던 15세의 인디언 소녀를 모델로 2000년에 발행됐다.

조폐청은 동전이 지폐보다 내구성 면에서 뛰어나지만 1달러 지폐를 동전으로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정부 회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1달러 지폐를 동전으로 대체하면 연간 5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2월 13일(화) 8:07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