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4천만 파운드 위조지폐 사건은? 베른하르트 작전 실체 공개
87 4727 2010-04-18
베른하르트 작전의 실체가 공개됐다. 영국 경제를 무너뜨리려는 독일의 계획이었다.

4월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베른하르트 작전의 비밀스런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 1959년 토플리츠 호수를 탐사하던 잠수부들이 9개의 철제함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영국 지폐들이 들어 있었다. 철제함 안에 든 영국지폐는 모두 위조지폐인 것으로 판명됐다. 제2차 세계대전 베른하르트 작전의 증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경제상황이 어려워 미국의 도움을 받았다. 독일은 영국 경제를 무너뜨리면 영국을 항복시키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 위조지폐를 만들어 영국 상공에서 투하시킬 계획을 세웠다. 이것이 1942년 시작된 베른하르트 작전이다.

독일은 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 중 위조지폐 관련 기술을 가진 30여명의 유대인을 뽑았다. 이들은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위조지폐를 만들었다. 실패하면 죽음뿐이기에 목숨을 걸고 위조지폐를 만들어 영국 은행에서 정밀감정을 통해 진품으로 판명받았다.

모든 준비가 끝났지만 당시 베른하르트 작전을 총괄하던 지휘관들의 의견 충돌로 계획이 지연되던 가운데 독일의 전세가 기울고 전쟁이 끝났다. 독일은 위조지폐를 오스트리아의 토플리츠 호수에 버리고 관련된 유대인들을 죽이라고 명했지만 미군 덕분에 유대인들은 목숨을 구했다. 베른하르트 작전의 정체는 당시 유대인 수용소에 수감됐던 한 관계자에 의해 폭로됐으며 위조지폐와 함께 들어있던 나치의 문서에 의해 확인됐다.

당시 생산된 위조지폐는 1억 4천만 파운드. 한화 11조 9,900억원으로 당시 영국 국고에 저장된 돈의 4배였다. 경제학자들은 베른하르트 작전이 성공했다면 영국 경제가 완전히 붕괴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이 위조지폐를 영국 상공에 살포하지는 못했지만 독일 스파이들과 중국의 암시장을 통해 위조지폐가 사용됐다. 그 결과, 영국에서는 위조지폐가 전체의 50%에 이르렀고 결국 모든 지폐를 수거해 폐기,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만들어야 했다.

한편 이날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이외에도 ‘서브리미널 효과의 비밀’ ‘존 웨인, 지상 최대의 작전’ 등이 방송됐다.

뉴스엔 원문 기사전송 2010-04-18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