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금화 ‘리디아의 사자’
83 4943 2009-11-17
ㆍ6세기 터키서 유통

나쁜 것이 좋은 것을 몰아낼 때 쓰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표현은 원래 화폐에서 금의 함량이 점점 떨어지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금이 귀금속에서 교역의 수단인 화폐로 변모한 것은 2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화폐들 중 세계 최초의 금화로 꼽히는 ‘리디아의 사자’가 기원전 6세기 오늘날의 터키 지역에 있었던 리디아에서 탄생했다.
자갈과 비슷한 이 금화에는 앞뒤에 양각과 음각으로 사자가 새겨져 있다.
리디아는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중개무역이 성했고, 화폐가 발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금화는 그리스와 소아시아(지중해 연안 중동지방) 곳곳으로 전파됐다. 기원후 4세기 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 주조된 소리두스 금화는 1000년 이상 제국 전역에서 유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