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환전을 어떻게 할까
62 3595 2009-01-12
북한에서는 고려은행과 무역은행, 외화교환소 등에서 달러를 북한돈으로 환전할 수 있으나, 북한돈을 달러로 교환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북한방송의 열린북한통신은 15일 준비호에서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환전 할 수 있는 방법은 고려은행과 무역은행 등 은행과 호텔 안에 있는 환전소 등과 지하외환시장(암달러) 등 3군데로 암시장을 제외하고는 달러를 북한돈으로 바꿀 수 있지만 북한돈을 달러로 환전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합법적인 환전소에서는 각기 다른 기준의 공식환율을 사용해 사실상 이중환율제도로 운용되고, 불법적인 환전소에서는 각 국의 실질 화폐가치를 반영하는 비공식환율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고정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이유는 외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경제규모가 작아 환율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1월 현재, 북한의 고정환율은 1달러당 250원 정도이다.

고려은행, 무역은행이나 호텔 등에서 환전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 당국에서 결정하는 고정환율은 북한 화폐의 가치를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여 이 기준대로 환전하면 큰 손해를 볼 뿐만 아니라, 무역이나 호텔의 출입 등 외국인과의 교류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계산은 환전 없이 외화로 직접 결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열린북한통신은 "외화상점이나 수매상점 앞, 장마당 등에 위치하고 있는 외화 암시장은 개별거래자의 외화매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각 국의 실질 화폐가치를 반영해 2009년 1월 현재 비공식환율은 1달러당 3540원 정도라"고 전하고 "비공식환율은 북한의 지하민간경제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점점 북한의 대표적인 환율로 인식되고 북한 원화를 외화로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합법적으로 환전할 수 있는 곳에서는 고정환율제의 영향으로 북한 화폐가 과대평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외화를 원화로 바꾸는 것만 허용돼 환전하면 손해를 보게 되지만 외화 암시장에서는 실질환율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전하는 데 손해를 보지 않을 수는 있지만, 불법이기 때문에 적발시 처벌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2009년 1월 12일(월) 오후 2:49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