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 이야기]지폐 속 '간디·만델라·마오쩌둥'의 공통점
127 624 2015-05-18
인도·남아공·중국, 지폐 전 권종을 한 인물의 초상으로

인도의 모든 지폐의 앞면에는 마하트마 간디의 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5루피부터 1000루피까지, '인도의 양심'이라 불렸던 그의 비폭력 저항정신,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지요. 인도 외에도 전 권종에 한 인물을 넣는 몇몇 나라가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국, 터키 등입니다.

남아공의 랜드화에는 모두 민주화 투쟁의 상징이자 자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만델라의 초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2012년 오랜 수감 생활을 했던 만델라가 석방된 지 22주년이 되는 해인 2012년부터 만델라의 초상을 전 권종에 넣기 시작했지요. 남아공 지폐의 뒷면에는 표범, 물소, 코뿔소와 같은 야생동물을 새겨져 있습니다.

중국과 터키 역시 대표적인 지도자인 마오쩌둥과 무스타파 아타튀르크를 전 권종에 새겼습니다. 특히 터키 리라화에는 무스타파의 옆모습이 실려있는데 지폐의 금액이 수록 정면을 향하게 됩니다.

이처럼 한 인물을 전 권종에 등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전후 낮아진 화폐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은 위인이나 지도자를 지폐에 등장시켰는데요. 아마도 인도와 남아공, 중국, 터키는 이들 인물에 가지는 절대적 존경과 자부심을 반영한 것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전 권종에 한 인물을 넣는 것만큼, '틀을 깬' 몇몇 국가가 있습니다. 스위스 지폐는 세로로 도안을 구상했는데요. 이는 사람들이 지폐를 세로로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세로로 도안을 새기면 지폐를 건네받을 때 알아보기도 쉽고, 여백을 채우기도 쉽다고 합니다.

노르웨이는 2017년부터 발행할 새 지폐 도안을 '픽셀 디자인'으로 구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바다'를 주제로 공모를 실시했고, 한 디자인 사무소가 낸 설계안이 채택된 것인데요. 등대, 바이킹, 바다의 모습 등으로 앞면을 디자인 했고, 뒷면은 '현대의 언어'인 픽셀을 표현한 사각의 그래픽 디자인으로 해안과 수평선 등을 표현했습니다.

<아시아경제> 기사입력 2015.05.17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