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조사국 북한산 위조달러 최소한 4천5백만 달러 적발
26 4654 2006-03-27
미국이 발견한 북한산 위조달러의 규모는 1989년 이후 최소한 4천5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미의회 조사국 보고서가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의회 조사국 '라파엘 펄'선임연구원은 "위조 달러의 경우 감별해낼 수 없는 외진 지역에서 주로 유통 되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고 있는 북한산 위조 달러의 정확한 규모는 알기 어렵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말했다.

펄 연구원은 또 "북한산 위조지폐가 은행직원들조차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감별기술이 있는 지역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하고 발견된 위조지폐도 그 만큼 현금을 잃게 돼 위조지폐를 발견해 놓고도 사실을 숨기는 은행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펄 연구원은 "북한이 달러를 위조해서 매년 벌어들이는 돈이 1천5백만 달러에서 2천5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 돈이 당 고위층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북한이 달러위조를 계속할 경우 국제금융권과 거래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북한의 불법 활동에 연루된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목한 뒤, 미국 금융기관들이 이 은행과 거래를 못하도록 하는 행정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2006년 3월 25일(토) 11:31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