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액면가 10억달러짜리 은행권 무더기 발견
24 3943 2006-03-17
로스앤젤레스의 한 아파트에서 액면가 10억달러짜리 연방준비은행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P, AFP통신 등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최근 현금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테클 지게타(45)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로스앤젤레스의 한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연방은행이 발행한 것으로 돼있는 액면가 10억달러짜리 250장을 수거했다는 것.

위조 은행권은 1934년 발행한 것으로 인쇄되어 있었고 오래된 화폐처럼 보이기 위해 얼룩져 있었으며 전면에는 제22대와 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

미 연방은행이 발행한 최고액 은행권은 10만달러이며 액면가 10억달러짜리를 발행한 적은 없었다.

수사 당국은 1934년에 발행된 1천달러 연준은행권을 10억 달러로 위조한 것으로 밝혀냈으며 사기범들은 이 위조 은행권을 "미 정부가 과거 비밀리에 발행한 고액 은행권"이라고 속이고 이를 저당잡히고 돈을 빌려 달아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게타씨는 지난 2002년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현금 1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3만7천달러를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됐으며 이후 한국으로 재출국했다가 지난 1월 입국하면서 붙잡혔다.

지게타씨는 지난 13일 유죄가 인정돼 최고 징역 15년형이 내려질 수 있고 선고는 6월5일로 예정돼 있는데, 수사 당국은 이번 위조지폐와 관련해서는 지게타씨를 기소하지 않은채 경고하기로 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대개 10억달러짜리 은행권을 본다면 가짜 견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부는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믿기도 한다"고 밝혔다.

2006년 3월 16일(목) 6:5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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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관세집행국 10억 달라짜리 위조지폐 소유자 체포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관세집행국(ICE) 요원들은 한국을 2002년에 방문한 후 3만 7000 달러 이상을 밀반입하려다가 적발되어 수사 대상이 된 테클 지게타의 LA아파트에서 10억 달러짜리 위조지폐 250매를 압수했다.

지게타는 13일 현금 3만 7000 달러를 밀반입려고 기도한 죄를 포함 3개 항목의 연방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였는데 그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위조지폐를 적발하게 되었다.

수색영장에 의하면 지게타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그의 아파트에서 최고액권 위조지폐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아파트에 살고 있는 노인 부부는 수사관들에게 지게타가 3년 전에 미국을 떠나기 전에 그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ICE 요원들은 조사가 계속 중이며 압수된 위조지폐와 관련하여 입건은 아직 안했다고 말했다. 10억 달러짜리 지폐 이외에 다른 위조지폐도 발견되었다고 수사관들은 밝혔다. 압수된 10억 달러 지폐는 1934년에 발행된 것 처럼 위장했으며 그로버 클리브랜드 대통령 초상화가 담긴 것이다.

미국 역사상 조폐공사가 발행한 최고 금액의 지폐는 윌슨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가 있는 10만 달러짜리인데 1934년 12월18일부터 1935년 1월9일까지 발행되었으며 일반에게는 유통되지 않았고 다만 연방 은행간에만 사용되었다.

ICE 요원들은 위조 채권을 이용하는 사기행각이 요즈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융자를 받기 위한 담보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45세의 지게타는 3년간 외국에 가 있는 것을 ICE 수사관들이 유인하여 미국에 다시 돌아오는 것을 지난 1월 LA 공항에서 체포했으며 현재 수감 중이며 6월 선고 공판이 있을 예정이다. 그가 북한의 위조지폐 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뉴욕=KPA/뉴시스】2006-03-16 14:04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