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킨보다 못한 베네수엘라 화폐…경제 최악
351 2662 2015-08-21
스페인의 전통 요리 엠파나다를 냅킨이 아닌 베네수엘라 화폐 볼리바르로 쥐고 있다. /사진=레딧

베네수엘라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면서 화폐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최근 미국 최대 커뮤니티 서비스 레딧(Reddit)에는 스페인의 전통 요리 엠파나다를 냅킨 대신 베네수엘라 지폐로 잡고 있는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공식 외환시장보다 훨씬 큰 규모의 암시장에서 1볼리바르는 1센트 값도 나가지 않는 상황이다.

소비재의 70%를 수입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에서는 휴지를 비롯해 설탕, 우유, 밀가루 등과 같은 생필품이 턱없이 모자란다. 특히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석유 수입으로 경제를 영위해온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비공식 환율을 집계하는 달러투데이닷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볼리바르/달러 환율은 700%가 넘게 올랐다. 1년 전 1달러에 82볼리바르였던 환율은 현재 676볼리바르까지 치솟았다.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68%를 기록했다. 비정부 측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세자리 숫자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가 올해 말 국가부도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해왔다.

그러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상황을 개선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임자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시작한 엄청난 규모의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고, 경제난을 미국 등 서방국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 머니투데이 ] 입력 : 2015.08.19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