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폐 홀로그램' 일본 극우단체 후원기업 제품?
304 3847 2013-10-28
일본 우익 '새역모' 후원기업 토판사 독점 공급, 김현미 "대한민국 상징에"

우리나라 지폐에 사용되는 ‘홀로그램’이 일본 극우단체를 후원하는 기업의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민주당 의원이 28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위조지폐를 파악하기 위해 필수로 사용되는 ‘홀로그램’을 우리나라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일본 토판사(TOPPAN PRINTING)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후원기업이다.

일명 ‘새역모’는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극우적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 우익단체로 지난 2001년 후소샤 출판사에서 이 같은 인식을 반영한 역사교과서를 발간,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2005년에는 홈페이지에 정·재계 등의 후원자 명단을 게시했다가 한국과 중국 등에서 불매운동이 있자 명단을 삭제하기도 했다.

‘홀로그램’이 없는 1000원권을 제외하고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하는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에 들어가는 ‘홀로그램’은 바로 이 ‘새역모’를 후원하는 토판사 제품. 김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조폐공사는 172억8000만원 어치 토판사 원자재를 구입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일본 우익교과서를 후원하는 회사 제품을 구입하는데 막대한 돈을 사용한 셈”이라며 “2005년 이미 ‘새역모’ 후원사 리스트가 공개된 바 있어 한·중 각계에서 제품 불매운동이 진행됐는데 조폐공사가 이런 고려 없이 토판사 원자재를 구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화폐에 부착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홀로그램 기술은 토판사를 비롯해 프랑스 홀로그램사, 스위스 키네그램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원문 기사전송 2013-10-28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