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100위안짜리 위폐 경계령
252 6031 2011-08-19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00위안 짜리 위조지폐 경계령을 내렸다.

지난해 9월부터 일련번호가 'TJ55, AZ88, WL15, YX86' 등으로 시작되는 4종의 100위안 위폐가 대량 유통되고 있어 주위가 요망된다는 설명이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인민은행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4종의 위폐가 중국 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런 4종의 위폐는 모두 기계를 이용해 인쇄한 것으로 우선 촉감이 매끌매끌하면서 형광섬유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형광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위폐의 오른쪽 마오쩌둥(毛澤東) 초상이 뚜렷하지 않고 입체적인 느낌이 없다. 더러는 마오쩌둥 초상의 왼쪽 눈썹과 눈이 이어져 있기도 하다.

화폐를 빛에 노출시키면 전면 왼쪽에 마오쩌둥 초상이 비쳐야 정상적인 화폐지만 위폐는 그런 초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인민은행 측은 잘 살펴보고 만져보면 위폐 구분이 가능하고 은행과 각종 상점에서 사용중인 위폐 감식기로 감별할 수 있다면서 발견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중국에서는 위안화 위조가 빈번해 일반인들도 쉽게 위폐에 접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매장과 음식점 할 것 없이 대부분 점포가 위조지폐 식별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중급인민법원은 수년동안 560만 위안(9억1천234만원) 상당의 가짜돈을 제조, 유통시켜 180만 위안의 부당이득을 챙긴 위조지폐범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등 엄벌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1-08-18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