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위안짜리 지폐로 5백만위안 입금하려다 '영업방해'로 신고 당해
245 6168 2011-05-17
중국에서 1위안(약 170원)짜리 지폐를 입금하려다 영업방해로 신고당하는 일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화권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버스회사 직원 8명은 월급을 입급하기 위해 촨저우(천주) 시내의 모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이들이 5백만위안(약 83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1위안짜리 지폐로 입금하려 하면서 은행측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은행측은 이를 입금하려면 다른 고객들의 은행업무 처리가 늦어져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버스회사 직원들은 위조 지폐도 아니고 은행 계좌도 있으니 안 될 이유가 없다며 계속해 입금을 요구했다.

결국 은행측은 이들을 영업방해로 신고했고 경찰은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며 은행이 돈을 입금해 주어야 한다 판결했다.

이에 은행측은 결국 여러 직원을 동원해 돈 세기에 나섰다. 하지만 퇴근 전까지 약 215만원을 입금하는데 그쳤으며 버스회사 직원들은 세지 못한 지폐를 다시 가져가야 했다.

한편 해당 버스회사에서는 버스를 운영하면서 요금으로 들어오는 1위안짜리 지폐를 고액권으로 바꾸려 하면 역시 어려움이 많아 직원들에게 1위안짜리 지폐로 월급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전소희 중화권전문기자]